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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거래의 기술" 철학 : 성공과 논란의 중심

by ETF in Peace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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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거래의 기술" 철학: 성공과 논란의 중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활동하기 전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경제 정책과 리더십 스타일은 1987년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서 드러난 철학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5일 기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시행된 강력한 관세정책은 그의 경제 철학이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거래의 기술" 철학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그의 경제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거래의 기술" 철학: 트럼프의 핵심 원칙

"거래의 기술"은 트럼프가 공동 저자 토니 슈워츠와 함께 쓴 책으로, 그의 부동산 사업 성공 비결과 협상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트럼프의 비즈니스 철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그의 정치적·경제적 접근 방식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주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대한의 레버리지 활용: 트럼프는 협상에서 항상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는 "항상 상대방이 나를 더 필요로 하게 만들라"고 조언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그가 강경한 관세정책을 통해 교역국들을 압박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 강한 첫 제안과 협상 기술: 트럼프는 협상에서 과감하고 강력한 첫 제안을 던져 상대방을 흔드는 전략을 선호합니다. 그는 "너무 관대한 제안은 상대방이 더 큰 양보를 요구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점차 양보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 승리 지향적 사고: 트럼프는 "나는 항상 이기고 싶다"고 밝히며, 협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는 그의 경제 정책에서도 나타나며, 미국이 무역에서 "패자"가 되지 않도록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직관과 실용주의: 트럼프는 복잡한 분석보다 직관과 실용적 판단을 중시합니다. 그는 "너무 많은 데이터는 결정을 방해한다"며, 본능과 경험에 의존해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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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경제 정책: "거래의 기술"의 구현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거래의 기술" 철학을 기반으로 하며, 보호주의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의 첫 임기 중 드러난 주요 경제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강경한 관세정책:
    2025년 4월 2일, 트럼프는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연설에서 새로운 관세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 부과.
    • 4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 기본 관세 시행.
    • 4월 9일부터 57개국에 맞춤화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적용(예: 중국 54%, 한국 25%, 일본 24%). 이 정책은 "거래의 기술"에서 강조된 강한 첫 제안과 레버리지 활용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트럼프는 높은 관세율을 제시함으로써 교역국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더 유리한 무역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돈줄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 적자를 줄이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무역 적자 감소 목표:
    트럼프는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을 경제 정책의 핵심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첫 임기 동안 그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통해 NAFTA를 대체하며 무역 조건을 개선하려 했습니다. 2025년 관세정책 역시 같은 맥락으로,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의 높은 관세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승리 지향적 사고"와 연결되며, 미국이 무역에서 "패자"가 되지 않도록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그의 철학을 반영합니다.
  • 미국 제조업 부흥: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첫 임기 동안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산업 보호를 시도했습니다. 2025년 관세정책도 자동차 산업 보호를 주요 목표로 삼아, 폭스뉴스는 이를 "미국 제조업 부흥의 신호탄"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관세가 미국 내 생산과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는 그의 실용주의적 접근과 직관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보여줍니다.
  •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트럼프의 첫 임기에서 시행된 2017년 세제 개혁(Tax Cuts and Jobs Act)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고, 기업들이 해외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오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는 "거래의 기술"에서 강조된 "최대한의 이익 창출" 철학과 연결되며, 기업 활동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규제 완화 역시 트럼프의 주요 정책으로, 그는 "정부 규제가 경제를 억압한다"며 규제 철폐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거래의 기술" 철학과 경제 정책의 평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거래의 기술" 철학에 기반하여 강경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취하지만, 그 결과는 성공과 논란으로 나뉘어 평가됩니다.

  • 긍정적 평가: 미국 경제 보호와 협상력 강화
    폭스뉴스와 같은 보수 매체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미국 제조업 부흥의 기회"로 평가하며, 그의 강경한 협상 스타일이 교역국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SMBC 닛코증권의 조 라보르냐는 "트럼프의 거래적 접근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며, 그의 정책이 협상용 카드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실제로 첫 임기 동안 USMCA 협상은 트럼프의 강한 압박으로 캐나다와 멕시코가 양보한 결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 부정적 평가: 경제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충격
    반면,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와 주요 매체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뉴욕타임스는 2025년 관세정책을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 이후 가장 파괴적인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 급등을 우려했습니다. 가디언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을 인용해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느린 성장"을 경고했으며, JP모건은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제가 2025년 말까지 침체에 빠질 확률을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관세정책 발표 이후 주식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S&P 500은 4월 3일 4.84% 하락, 4월 4일 5.9% 추가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는 4월 4일 2,100포인트(5.33%) 하락, 나스닥은 5.8%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직관과 실용주의"가 데이터 기반 분석보다 우선시된 결과로,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 웹 반응: X 플랫폼에서는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거래의 기술" 철학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트럼프의 강경한 협상 스타일이 미국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지지했으나, 다수는 "경제학적으로 무지한 정책"이라며 "1930년대 대공황을 초래한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결론 : 트럼프 철학의 양면성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거래의 기술" 철학에 기반하여 강경한 보호주의와 협상 중심의 접근을 보여줍니다. 그는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강한 첫 제안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충격을 초래하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2025년 관세정책은 그의 철학이 정책으로 구현된 사례로,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큰 변동성을 일으켰으나 장기적으로는 교역국들과의 협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은 승리를 목표로 한 실용적이고 직관적인 접근을 강조하지만, 경제 정책의 복잡성과 글로벌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그 효과와 한계가 공존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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